여름이 다가오면 에어컨 냉방 성능 저하로 스트레스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어컨 냉매는 완전 밀폐된 시스템이라도 미세하게 자연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2~3년에 한 번은 냉매 보충이 필요합니다. 냉방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냉매량부터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에어컨 필터는 생각보다 자주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입니다. 1만km 또는 1년에 한 번은 교체해주어야 곰팡이 냄새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축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필터를 오래 방치하면 통풍 효율까지 떨어져 냉방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차 후 에어컨을 끄기 전 3분 정도 송풍 모드로 전환해 증발기 내부의 습기를 말려주면 곰팡이 냄새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이 습관을 들인 후로 몇 년째 에어컨 냄새 문제로 고생한 적이 없습니다.
여름철 뙤약볕에 주차한 후 차량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오른 상태에서 곧바로 에어컨을 최대로 트는 것보다, 먼저 창문을 잠깐 열어 뜨거운 공기를 빼낸 후 에어컨을 가동하면 냉방 속도도 빠르고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유리에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고 선팅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실내 온도 상승 자체를 줄일 수 있어 에어컨 부하도 함께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냄새가 심하게 날 때는 필터 교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증발기 자체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 업체의 에바포레이터 클리닝 서비스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저 역시 필터를 새 것으로 갈아도 냄새가 계속 나서 알아보니 증발기 오염이 원인이었고, 클리닝 후에는 확실히 냄새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