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다른 성적표, 기아 타스만 판매 부진의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화제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아 타스만의 판매 부진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신차 효과는 짧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타스만은 초반 3~4개월 동안은 매달 1,200대 이상 팔리며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차 효과가 빠르게 꺾이면서 판매량은 계속 줄어들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월 300대 대의 판매량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량은 8,484대로, 기아가 처음 밝혔던 연간 2만 대라는 목표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1월 판매량은 376대, 2월은 300대 초반에 그쳤고, 5월에는 237대까지 떨어지는 등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쟁자, KGM 무쏘

타스만의 부진에는 KG모빌리티 신형 무쏘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1월 본격 출시된 무쏘는 첫 달부터 1,000대 이상 팔리며 빠르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장악해가는 모습입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팬층과 캠핑·튜닝 시장에서의 입지가 무쏘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왜 소비자는 타스만을 외면할까

업계에서는 몇 가지 원인을 짚고 있습니다.

  • 가격 경쟁력: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나 유지비에서 뚜렷한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강력한 대체재의 존재: 국내 소비자에게는 쏘렌토, 카니발, 팰리세이드 같은 익숙하고 실용적인 SUV·미니밴 선택지가 이미 풍부합니다.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가정에서는 넓은 적재함보다 정숙성과 연비, 2열 편의성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디자인 논란: 개성이 강한 전면부 디자인이 오히려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미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 확고한 이미지를 가진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낯선 디자인은 구매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축소된 시장 자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경 연간 4만 대 규모였지만 최근에는 1만 5천 대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시장 파이 자체가 작아진 것도 타스만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도 녹록지 않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장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후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대 1천만 원이 넘는 폭탄 할인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월간 판매량이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하이럭스의 10% 수준에 머무는 등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등을 위한 카드는?

기아는 순정 외관 액세서리 확대, 디젤 파워트레인 추가, 하이브리드 모델 검토 등 다양한 반등 카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미 정해진 제품 생애주기를 고려하면 당장 큰 디자인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타스만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공개된 보도 내용을 참고해 작성한 개인적인 정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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